서닌장
Seoninjang – Abandoned factory to be renewed as Multicultural facility

스튜디오 마이너오어메이저 | Studio Minoror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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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라운지, 스튜디오 겸 갤러리를 갖춘 복합문화시설 ‘서닌장’은 경기도 광주 외곽의 옛 공장단지에 자리한다. 오래된 공장단지가 대개 그렇듯, 이곳도 주변이 개발됨에 따라, 공장들은 수익성 높은 근린생활시설이나 주상복합시설에 자리를 내어주는 상황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옛 모습이 사라져가는 이 단지 내에 유일하게 한 블록만이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채로 남겨져 있었다. 두 동의 창고와 관리인의 집, 총 세 건물로 이루어진 블록이다.
건축가는 황폐한 모습으로 방치된 이 건물들에 문화공간으로서의 두 번째 삶을 선사하고자 했다. 다만 버려져 있던 시간도 엄연한 이 땅의 과거이므로, 그 시간 동안 땅과 건물에 스며든 모습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방문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새것을 어떻게 만들지보다는 옛것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더 중요한 과제였던 것이다.

STUDIO MINORORMAJOR aimed to transform a series of abandoned warehouse structures – in the outskirts of Gwangju, in Gyeonggi Province, Korea – into a new and vibrant space.
The resulting proposal worked to maintain, as much as possible, the appearance that the structures had obtained over the passage of time, whilst at the same time creating a space where people would have new experiences.
On their first site visit to the warehouse buildings, the studio members were strongly reminded of cactuses in a desert climate. In the same way that cactuses develop needles to survive in arid and barren environments, the existing buildings on the project site seemed sharp, stiff, and unwelcoming – inevitably discouraging people from using them.
Using the same metaphor, the architects were, however, inspired by the fact that cactuses are filled with life on the inside, despite their harsh appearance. Consequently, the designs for the warehouses give them a new vitality, using the cactus parallel as a motif.
The goal of the design program was for the warehouse structures to be interpreted as one organic life form. The project’s name “Seoninjang” means “cactus” in Korean. The newly bestowed life energy of the structures was expressed through the use of water and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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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세 동의 건물을 처음 보고 떠올렸던 이미지는 사막에 홀로 서 있는 선인장이었다. 삭막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가시를 만든 선인장처럼, 급변하는 상황 속에 자리한 이 건물들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모나고 날카로워진 것처럼 느껴졌다.
겉모습과는 달리 그 속은 생명력으로 가득한 선인장의 특성에서 착안해, 기존의 거친 건물 속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이식해하고, ‘물’과 ‘빛’이라는 요소로 새롭게 부여받은 생명력을 드러내고자 했다.
220m2 규모의 큰 창고는 카페 및 라운지로 조성된다. 내부 공간 중앙에 수공간을 두어, ‘물’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유기적인 흐름이 생성되게끔 한다.
스튜디오 겸 갤러리로 쓰이는 140m2 규모의 작은 창고는 어두운 땅속에서 태동을 준비하는 작은 씨앗을 모티브로 삼은, ‘빛’을 품은 공간이다.
큰 창고의 측면에는 관리인의 집 옥상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놓인다. 수공간이 있는 옥상정원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제시함으로써 블록 전체는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게 될 것이다.
카페 건물은 외관을 투명한 초록색 폴리카보네이트로 둘러 선인장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재현했고, 그 외의 건물들은 대부분 기존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나온 세월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이 외관은 새 생명을 얻은 내부 공간과 강한 대비를 이루며, 내부 공간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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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20m2 warehouse now comprises a café and lounge. By placing a number of water spaces in the center of the interior, people are able to flow or circulate freely. The small warehouse of 140m2, used as a studio and a gallery, is a place which holds light, with motifs of small seeds in the dark ground preparing to emerge.
On the side of the large warehouse is a bridge which leads to the roof of the guardian’s house. This gives users access to a rooftop garden with a water space. The entire building, therefore, becomes one interconnected org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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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fé building was visualized as the image of a cactus, with transparent green polycarbonate panels; the other buildings on the site retained their original appearance. The difference in aesthetic, which reveals the buildings’ history, naturally gives a strong contrast to the interior spaces which have been revitalized, further enhancing their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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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서닌장(Seoninjang) / 위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새말길 167번길 1 / 디자인: 장한영, 장한진 / 대지면적: 1,521m2 / 계획면적: 483m2 / 프로그램: 복합문화공간(카페, 라운지, 스튜디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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