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재)광주비엔날레
디엠지 전시
비무장지대의 변화와 평화 과정 조명
비무장지대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들을 엿볼 수 있는 ‘디엠지(DMZ)’ 전시가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비무장지대는 한국 전쟁 이후, 무장을 가속해 온 역설적인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무장지대가 진정한 의미의 비무장지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학자 등 50명의 작가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평화 과정을 그려보고,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을 정치‧사회적, 문화‧예술적, 일상적인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또한,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냉전의 산물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휴전선 감시초소(GP: Guard Post)의 시대적 의미와 감시초소 철거에 담긴 남북 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전달한다. 비무장지대에 도착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민간인 통제선과 통제구역, 통문, 감시초소 등의 ‘공간적 구성’과,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진 과거부터 감시초소가 없어진 미래의 비무장지대까지를 아우르는 ‘시간적 구성’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비무장지대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학술 행사, 북 콘서트, 영화 상영, 접경 지역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디엠지 장터’와 비무장지대 상품을 선보이는 ‘선물의 집’ 등 여러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가 열리는 문화역서울284는 남과 북을 연결했던 경의선 열차의 ‘출발점’이라는 장소적 의미를 담고 있어, 남북 정상이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었던 비무장지대와의 공통된 상징으로서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간
2019.3.21(목)~2019.5.6(월)
장소
문화역서울 284
참여작가
미디어, 건축, 사진, 회화, 영상, 설치미술, 아카이브 등 국내외 작가 개인 및 팀 총 50명
(강운, 김선두, 김정헌, 김준, 노순택, 문경원·전준호, 민정기, 백승우, 손장섭, 승효상, 안규철, 오형근, 이불, 임민욱, 정연두, 조민석, 최재은 등)
문의
02.3407.3500
→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