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전이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아르코미술관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 전의 귀국 전시로, 한국의 현대 건축과 국가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1960년대 말의 서울은 국가의 계획 이데올로기와 건축가의 비전이 뒤엉켜 있던 시대였다. 억압받던 발전 국가는 역설적으로 유토피아적 이상을 꿈꾸는 건축가들에게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를 부여했다. ‘국가’와 ‘아방가르드’라는 형용·모순적인 단어의 병치를 통해 권력과 상상력 사이의 교차점, 정치 체계와 유토피아적 이상이 빚어낸 모순적인 결과를 드러내기 위해 한국관은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기공)에 주목했다. 1965년 설립된 국영 건축 토목 기술 회사인 기공은 국가 주도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당대 최고의 용역 설계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작업은 서울의 하부 구조이자 한국 도시계획의 원형이 되었다. 초기 도시화와 산업화를 주도하고 여러 건축가와 엔지니어를 배출했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기억의 파편으로 남아있다. 한국관에서는 기공의 주요 건축 작업을 살펴보며, 현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건축을 어떻게 선보였는지, 국내에서 다시 한번 되새겨보길 바란다.
일시
2019.3.27(수)~2019.5.26(일)
오프닝
2019.3.27(수) 18시
장소
아르코미술관 1, 2전시실
참여 작가
김성우, 바래(BARE), 서현석, 설계회사(SGHS), 최춘웅, 김경태, 정지돈, 로랑페레이라
문의
아르코미술관 02.760.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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