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진가 박영채가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2000년 ‘소쇄원의 아침’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 3월 27일, 청담동 Arte 22 갤러리에서 박영채를 만났다.
사진으로 살아온 30년 동안 개인전 두 번이라니, 스스로를 너무 내보이지 않았던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박영채는 내가 그간 무엇을 얼마만큼 했노라 나서는 것이 영 겸연쩍다고 답한다.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는데 우연히라도 누군가 알아준다면 그 기쁨이 더 크지 않겠냐고 말이다. 그래서 박영채의 이번 전시는 더욱 값지다.
‘채와 마당의 긴밀한 관계’를 사진으로 펼쳐내다